백두대간 종주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성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여정은 단순한 등산을 넘어,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이루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는다. 본문에서는 2012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의 대간길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여정의 하이라이트와 그 과정에서의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도록 한다.
10월 23일: 대간종주 시작의 날
여행 준비와 첫 발걸음
2012년 10월 22일, 많은 비가 내린 뒤 23일부터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따뜻한 옷을 챙기며 대간종주를 준비했다. 중청봉 대피소에 사전 예약을 하고, 30리터 배낭으로 간소하게 짐을 꾸렸다. 2박 3일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동서울에서 한계령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대전에서 출발해 동서울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들었다.
산행의 시작
산길에 접어들자, 나 외에는 거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산행 중 만난 동행자들과의 대화는 여정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한 순간들은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특히, 대청봉에 올라갔을 때의 경치는 그간의 수고를 잊게 해줄 만큼 아름다웠다. 대청봉에서의 일몰은 나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고, 비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 순간을 기록했다.
10월 24일: 공룡능선으로 향하다
희운각 대피소에서의 아침
이날 아침,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구름이 끼어 있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신선대 방향으로 출발했다. 대청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다른 산행자들과의 짧은 대화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공룡능선으로 향하는 길에서의 긴장감과 설렘은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일출을 바라보며, 그 순간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마등령과 황철봉
마등령에 도착했을 때, 대간의 길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황홀했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구름이 함께하여 긴장감을 더했다. 이때 만난 대간 종주 경험자와의 대화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들의 조언 덕분에 더욱 의욕적으로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황철봉에 오르기 위해 너덜바위를 지나며, 길 안내 스프레이가 있어 길 찾기가 수월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든 순간도 있었다.
10월 25일: 대간 종주 마무리
상봉과 신선봉
마지막 날, 상봉에 오르기 위해 일찍 출발했다. 구름 속에서의 여정은 끝이 보이지 않는 듯했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느꼈다. 신선봉에 도착했을 때, 잠시의 여유를 가지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대간 종주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을 향해 나아갔고, 그 과정에서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종주의 끝
마산봉에 도착했을 때, 내 인생의 한 획을 그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진부령으로 내려가며,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았다.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모두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마지막 비석 앞에서 가족과 함께한 사진은 대간 종주가 단순한 개인의 여정이 아니라, 가족과의 추억으로 남았음을 보여주었다.
종합적으로 바라본 대간 종주
대간 종주는 단순한 산행이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 여정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소중한 기억, 그리고 가족과의 사랑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며, 다시 대간을 찾을 날을 기대한다.
